「슛도사」이충희 4천 점 돌파 1점 남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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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농구대잔치는 그 동안 스타들의 부침과 더불어 풍성한「기록의 산실」이 돼 왔다.
올 대회를 화려하게 수놓을 각가지 기록들을 모아 보면-.
▲단연 손꼽히는 대기록으로는「슛도사」이충희(이충희·현대전자)의 4천 점 돌파. 지난 시즌까지 통산 3천9백99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3년 농구대잔치 원년의 출범 멤버로 8년째 활약하고 있는 이는 그 동안 매년 평균 5백 점 이상을 기록해 왔고 지난해 4백39점을 마크함으로써 4천 점에 1점만을 남겨 놓았었다. 이의 이 기록은 게임당 평균 28·2점, 시간별로는 1분20초에 1점씩을 쏘아 올린 셈이다.
이에 이어 통산 득점 랭킹2위는「전자 슈터」김현준(삼성전자)으로 통산 3천1백72점을 마크중이며 3위는 최철권(기업은)으로 2천6백23점.「재간둥이」허재(허재·기아자동차)는 2천2백77점으로 4위에 랭크.
여자 부에선 3점 슈터 최경희(삼성생명)가 총 2천7백39점으로 3천 점 돌파를 목전에 둔 상태. 2위 조문주(1천8백5l점), 3위 신기화(1천6백48점·이상 국민은)를 큰 점수 차로 앞서 선두를 쾌 주하고 있다.
▲리바운드에선「황새」김유택(기아자동차)과 조문주가 단연 남녀 부 선두주자.
김유택은 1천2백64개로 2위인 팀 선배 한기범(1천1백3l개)을 앞서며 조문주는 2위인 이희용(SKC·6백56개)을 무려 두 배 가까이 앞서 독주.
▲어시스트에선「컴퓨터 가드」유재학(기아자동차·4백85개)과 최경희(3백97개)가 선두에 올라 있고 수비에선 이원우(현대전자·2백B개)와 신기화(1백98개)가 나란히 남녀 부 1위를 마크하고 있다.
▲이밖에 3점 슛(89시즌)은 남자부에선 허재가 77개(성공률 41%)로 선두를 차지했고 최철권(50개·36%)과 이충희(45개·42%)가 각각 2, 3위에 랭크. 여자 부에선 최경희가 56개 (33%)로 1위를, 신기화(50개·42%), 박찬미(태평양화학·46개·32%)가 2, 3위를 각각 마크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부문별 개인 최다기록(게임당)을 살펴보면 최다득점은 남자부는 이충희·허재가 세운 46점이며 여자부는 이선미(SKC)가 작성한 35점. 리바운드는 조현일(한양대)과 성정아(삼성생명)가 잡아낸 22개다.
실책에선 남자부 허재가 11개로 한 게임 최다를 기록했고 여자 부에선 임애경(서울신탁은), 유정애(SKC)가 8개로 역시 이 부문 최다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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