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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카다시안 닮고 싶다" 美모델, 엉덩이 주사 맞고 돌연 사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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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애쉬텐 구르카니. 인스타그램

크리스티나 애쉬텐 구르카니. 인스타그램

미국에서 유명 모델 킴 카다시안을 닮기 위해 무면허 실리콘 주입 시술을 받은 한 모델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34세 여성 모델인 크리스티나 애쉬텐 구르카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최근 사망했다.

구르카니는 킴 카다시안과 비슷한 엉덩이를 갖고 싶다며 실리콘 주사를 불법으로 맞은 뒤 이상 증세를 보이다 결국 사망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구르카니는 지난달 19일 캘리포니아 한 호텔에서 의료 면허가 없는 플로리다 출신의 50대 여성에게 수차례 실리콘 주입 시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불법 시술을 받은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르카니는 시술 뒤 이상 증세에 시달리다 하루 뒤인 지난달 20일 병원에서 결국 숨졌다.

성형외과 전문의 마이클 오벵 박사는 주간지 ‘피플’ 인터뷰에서 “이런 불법 시술로 주입된 실리콘이나 이물질이 체내에서 이동하면서 감염으로 이어지거나 신체 일부가 변형될 수 있고, 모든 주사와 마찬가지로 혈류로 들어갈 수도 있다”며 “혈류로 이어지면 혈관을 막아 괴사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구르카니가 불법 시술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실리콘을 주사한 여성을 체포했으며, 이 여성을 무면허 의료행위 및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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