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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수단 탈출 도움, 달라진 韓日 상징적 장면"…기시다도 "감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 정상 확대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 정상 확대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시다 총리께서 수단에서 일본인이 철수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이 제공한 협조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기시다 총리께서는 먼저 제게 지난 4월 24일 수단에서 일본인이 철수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이 제공한 협조에 감사를 표시하셨다"며 "철수 과정에서 이루어진 양국의 협력은 달라진 한일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군벌 간 무력 충돌 사태가 벌어진 아프리카 수단에 거주하던 일본인 수 명은 한국군의 도움으로 대피할 수 있었다.

한국군은 일본 정부의 부탁을 받고 일본인 수 명을 한국군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준비한 차량에 태워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북동부 항구도시 포트수단까지 약 850㎞를 육로로 이동했다.

일본 매체들은 일본인 대피 과정에서 "여러 나라 중 특별히 큰 역할을 한 것은 한국군이었다"고 보도했고, 기시다 총리도 24일 밤 수단 거주 일본인과 가족 49명의 대피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과 UAE, 유엔의 협력이 있었다"며 "감사하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윤 대통령을 만나 "수단에서 일본인이 철수하는 과정에 한국이 협조해준 것에 재차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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