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SKIET, 세계 9위 中 배터리 업체에 분리막 공급 “유럽 진출도 기대”

중앙일보

입력

1일 중국 심천 신왕다그룹 본사에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신왕다 양사 관계자들이 분리막 공급 협력 강화 MOU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SK아이이테크놀로지

1일 중국 심천 신왕다그룹 본사에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신왕다 양사 관계자들이 분리막 공급 협력 강화 MOU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SK아이이테크놀로지

2차전지 분리막 생산기업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섰다.

1일 SKIET는 중국 배터리 기업 신왕다(欣旺达‧Sunwoda)와 배터리 분리막 공급 등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SKIET는 중국 창저우 공장에서 생산한 분리막 제품을 신왕다에 공급할 예정이다. 신왕다는 2022년 SNE리서치 기준으로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9위를 차지한 업체다.

SKIET가 전기차용 배터리 분리막을 중국 배터리 제조사에 대량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IET는 중국에서 정보기술(IT)·전자제품용 분리막을 신왕다그룹에 공급해 왔는데, 그 영역을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로 확대한 것이다.

신왕다의 전기차용 배터리 주요 고객사는 지리자동차‧둥펑자동차‧상하이자동차‧폭스바겐 등이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협력 관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신왕다가 유럽 지역에 분리막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SKIET로서는 향후 유럽 등지에서 협력도 기대된다.

1997년 설립된 신왕다는 2008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연간 40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138GWh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IET는 한국‧중국‧폴란드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을 계기로 북미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창저우에 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분리막 생산 공장 전경. 사진 SK아이이테크놀로지

중국 창저우에 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분리막 생산 공장 전경. 사진 SK아이이테크놀로지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