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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지진에 유의해달라"...종로 시민 당황케 한 재난문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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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청이 28일 오후 9시 38분쯤 '추가 지진 발생에 유의하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지만 이는 착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트위터 캡처

서울 종로구청이 28일 오후 9시 38분쯤 '추가 지진 발생에 유의하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지만 이는 착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트위터 캡처

서울 종로구청이 28일 오후 9시 38분쯤 종로구 전 지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33분 전인 오후 9시 5분쯤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추가 지진에 유의해달라”고 했지만 이는 착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구청은 해당 문자를 발송한 지 9분 뒤인 오후 9시 47분 긴급재난문자를 재차 발송해 “지진 발생 재난 훈련 메시지가 전달됐다. 훈련 메시지다. 실제상황이 아니다”며 “지진 실제 상황이 아닌 훈련 메시지 전파 중 착오사항”이라고 정정했다.

기상청 역시 “오늘 서울엔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청이 발송한 지진 발생 정정 문자. 사진 독자 제공

서울 종로구청이 발송한 지진 발생 정정 문자. 사진 독자 제공

이날 재난문자는 상황실 당직 근무 중 당직자가 버튼을 잘못 누르며 보내진 것으로 전해졌다.

문자를 받은 종로구 지역 내 시민들은 당황해하는 분위기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누리꾼들은 “종로구에서 20분 거리 사는데 전혀 아무 일 없었다” “왜 오후 9시 5분 알림이 38분에서야 오냐”고 말했다.

이후 정정 문자를 받자 누리꾼들은 “지진 훈련이라고 한다. 다행이다”고 안도하는 한편 “재난문자 실수하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 “당직자 엄청 혼날까봐 걱정된다” 등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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