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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천웅, 인터넷 불법 도박 시인… 구단 “진심으로 사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LG 이천웅이 인터넷 불법 도박에 참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LG 구단은 공개 사과했고 KBO는 엄정 조사를 약속했다. 뉴스1

LG 이천웅이 인터넷 불법 도박에 참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LG 구단은 공개 사과했고 KBO는 엄정 조사를 약속했다. 뉴스1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야수 이천웅(34)이 인터넷 불법 도박에 참여한 사실을 뒤늦게 고백했다.

LG 구단은 14일 “인터넷 도박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이천웅에 대해 KBO사무국이 여러 차례 면담한 끝에 선수 자신이 혐의를 시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LG 구단은 김인석 LG스포츠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천웅 선수가 불법 인터넷 도박 행위로 팬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리게 된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선수단 관리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LG가 선수 일탈 행위로 인해 고개를 숙인 건 과거 경기 조작 행위에 가담했다가 퇴출된 투수 박현준 이후 11년 만이다.

LG 구단은 앞서 소속 선수 불법 베팅과 관련한 제보를 접수하고 조사를 진행한 끝에 이천웅이 연루된 사실을 확인했다.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천웅은 경기 자체에 돈을 거는 승부 도박에 가담하진 않았지만, 제3자를 통해 온라인 불법 도박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 관계자는 ”이천웅의 혐의 인정과는 별도로 사법 기관이 어떻게 판단하는 지 지켜본 뒤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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