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체제 선택 각 공화국 자율결정/소 새 연방조약 초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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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23일 ▲국호를 「주권 소비예트공화국 연방」으로 바꾸고 ▲사회주의체제 선택여부는 공화국이 결정하며 ▲각 공화국 정상이 참석하는 연방회의를 정책 결정기관으로 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신 연방조약 최종안을 마련,최고회의에 제출했다고 일본 교도(공동)통신이 모스크바발 기사로 보도했다.
이 초안은 이달초 각 공화국에 제시했던 원안을 토대로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지난 17일 발표했던 국가기구 개편계획 내용에 맞게 수정한 것으로 국명을 현재 「소비예트 사회주의공화국 연방」에서 「주권 소비예트공화국 연방」으로 바꾸어 「사회주의」를 삭제하고 있다.
이 초안은 원안에 있었던 부통령제 도입과 함께 현재 대통령의 자문기관으로 되어있는 「연방회의」를 개편,각 공화국 수뇌가 참가하는 내외정치의 기본정책 결정기관으로 할 것을 새로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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