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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비행기 안 뜻밖 영상…韓구호대 결국 눈물 터졌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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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 피해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고 귀국하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1진이 기내에서 튀르키예인들이 한국어로 전한 감사 인사에 눈시울을 붉혔다.

 튀르키예인들이 한국어로 전한 감사 인사에 눈물 흘리는 한국 긴급구호대. 사진 TRT HABER 유튜브 영상 캡처

튀르키예인들이 한국어로 전한 감사 인사에 눈물 흘리는 한국 긴급구호대. 사진 TRT HABER 유튜브 영상 캡처

18일(현지시각) 튀르키예 국영 방송 TRT 하베르는 한국구호대 1진이 아다나 공항에서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기내에서 튀르키예인들이 이들 구호대에 전한 감사 영상 소식을 보도했다.

한국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결성된 '한국-튀르키예 연대 플랫폼'의 튀르키예 회원들은 한국어로 "우리나라가 가장 도움이 필요할 때 1만㎞ 넘게 떨어진 곳에서 한국구호대의 손길이 우리를 찾아왔다"며 "여러분은 목숨을 걸고 잔해 속에서 우리 국민을 구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한국전쟁 이후로 항상 형제 나라다. 어려운 시기에 우리나라에 베풀어준 도움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기억할 것"이라며 "좋은 날에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들의 감사 인사에 우리 구호대도 눈물을 터뜨리며 큰 박수를 보냈다.

해당 영상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온 모든 팀들 덕분에 감사하다", "형제의 국가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감사를 표했다", "우리와 함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을 것", "모두 건강하기를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7일 튀르키예에 파견된 구호대 1진은 튀르키예 동남부 아다나에서 2진과 교대한 뒤 지난 18일 귀국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소방청 등 수색구조 인력 중심으로 꾸려졌던 118명 규모의 구호대 1진은 극심한 추위와 전기·수도 단절, 치안 불안 속에서도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총 8명의 생존자를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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