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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튀르키예 2차 구호대 파견…성금 370억 모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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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정부가 오는 17일 활동 종료 예정인 1차 긴급구호대(KDRT)에 이어 16일 2차 구호대를 튀르키예에 파견키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튀르키예가 하루속히 슬픔을 이겨내고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혈맹이자 형제국인 우리 대한민국이 누구보다 앞장서야 하겠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각 부처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구호 물품을 최대한 확보하기를 바란다”며 “전담 부서를 별도로 지정해 당면한 긴급 구호는 물론 재건까지 포함해 튀르키예 지원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변인은 “현재 방한용 텐트 150동, 담요는 2200장을 확보했고 오는 16일 밤 11시에 군용기 편으로 2진 구호대와 함께 출발 대기 중”이라며 “의료인력은 중앙의료원 72명, 민간 의료원 300명 정도를 확보했는데 이 중 29명이 일주일 내 현지로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구호금도 대한적십자사 등 7개 모금단체와 주요 기업, 종교계, 지방자치단체의 별도 기부 등으로 약 370억원이 조성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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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에 따르면 1차 구호대는 이날 현재 8명을 구조하고 시신 18구를 수습했다. 구호대는 체감온도 영하의 날씨 속에서 하루 12시간 이상의 고강도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지는 강진 이후 구호품이나 빈 건물을 노리는 약탈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치안이 불안정한 상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독일과 오스트리아 일부 구호대는 안전 문제로 주말 사이 활동을 잠정 중단하거나 철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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