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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압도적 1당 장외투쟁, 누가봐도 우스워…국민 편가르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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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압도적 1당이 국회를 버리고 장외투쟁을 하는 건 누가 봐도 우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열기로 한 주말 장외집회를 두고 "장외투쟁은 소수당의 뜻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 안에서 치열한 토론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 게 의회주의고 민주주의"라며 "다수당이 장외에 나가 비합리적인 감성에 호소하고 국민을 편 가르기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민주당이 논의 중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에 대해서도 "기분상 마음에 안 든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해임건의는 정치적 선택이기 때문에 할 수 있지만, 탄핵소추는 정치적 결단일 뿐 아니라 법적 요소가 들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 특별수사본부 수사에서도 혐의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 섣불리 탄핵소추 카드를 꺼내 들었다가 탄핵요건이 안 돼 기각되면 혼란과 낭비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하나"라고 되물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자신들이 집권할 때 충분히 수사할 수 있었고, 깊이 들여다본 거로 알고 있다"며 "1심 선고에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데, 더 어려운 지경으로 빠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주호영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적자 부담 문제 정부와 논의"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문제 관련해 "무임승차의 연령을 올리는 문제라든지, 적자를 어떻게 분배할 것이냐는 문제를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자체가 1년에 수천억원의 적자를 부담하면서 계속 가게 하는 게 맞지 않는다는 인식은 있다"면서 "적자에 대한 부담을 중앙정부와 해당 지자체가 어떤 방식으로 할지, 수십 년 전에 정해진 65세 노인(기준)이 맞는지, 즉 연령 상향 문제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무임승차 기준이 되는 '65세'는 정부가 법률로 정해두고 있지만, 실제 운영에 따른 적자는 지자체가 부담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매년 1조원대 적자가 쌓이면서 요금 인상 압박이 커지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시민의 교통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이제라도 기획재정부가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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