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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오륜 축구대표팀구성 "감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축구협회가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아시아지역 1차 예선전을 불과 6개월 남짓 남겨놓고도 감독선임문제 등으로 대표팀구성을 차일피일-.
협회는 당초 북경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10월중에 23세 이하 (68년8월1일 이후출생) 선수만이 출전할 수 있는 바르셀로나 올림픽대표팀을 구성키로 했으나 전국 선수권대회 말썽과 남북통일축구 등으로 정신을 못 차리는 데다 감독인선을 둘러싸고 이견이 대립, 계속 지연되고 있는 것.
김우중 회장은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목표를 4강으로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내지도자보다는 외국의 유능한 지도자를 영입, 대표팀을 맡겨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있는 반면 대부분의 국내지도자들은 『한국축구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감독자리만큼은 국내에서 맡아야한다』고 주장하고 외국지도자는 대표팀의 고문이나 기술 자문 역이면 충분하다는 반응.
더구나 전국선수권대회가 12월초로 연기됨에 따라 올림픽대표팀의 구성은 더욱 늦어질 수밖에 없게 되었는데 협회가 빠른 시일 내에 사령탑 선임문제를 매듭짓는 것이 급선무.
한편 FIFA(국제 축구연맹)와 AFC(아시아 축구연맹)는 올림픽아시아지역 1차 예선 D조 경기 (한국·말레이시아·태국·방글라데시·필리핀)를 한국 (5월)과 말레이시아 (6월)에서 2라운드로 치르기로 결정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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