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인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청년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낸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지지를 선언했다. 장 이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1호 '청년 참모'로 꼽힌다.
장제원 의원실은 6일 입장문을 내고 "청년최고위원으로 장 이사장 지지를 명시적으로 밝힌다"고 했다. 장 의원은 이날 언론에 "장 이사장과는 대선 캠프에서 함께 활동했다"며 "아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자신의 의원실 출신인 김영호 보좌관이 이날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것을 두고는 "김 보좌관의 출마는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 의원의 이런 발언을 두고 친윤계가 장 이사장에게 힘을 싣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장 이사장은 다음주 장 의원, 또 다른 친윤계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공개 일정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장 이사장의 청년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에는 친윤계 인사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자리했다.
1988년생인 장 이사장은 과거 시사평론가로 활동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퇴임 이후 연희동 골목 방문 등 공개 행보를 함께 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윤 대통령의 경선 캠프에서 청년특보로 시작해 선대본부 청년본부장, 대통령직인수위 청년소통태스크포스(TF) 단장을 역임하며 윤 대통령의 청년 정책을 보좌했다.
장 이사장은 지난 5일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면서 "러닝메이트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시도당과 전국 현장에서 뛰는 청년들을 이끌고 윤석열 정부의 개혁과제를 이뤄낼 적임자는 장예찬이 유일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