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시진핑과 금주 회담 예정…시기·형식 추후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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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림픽 개막식에 앞서 정상회담을 열었다. 타스=연합뉴스

지난 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림픽 개막식에 앞서 정상회담을 열었다. 타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주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시기와 형식 등 세부 사항은 중국과 함께 적절한 때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지난 2월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무제한 우정’을 약속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을 특사로 중국에 보내 양국 협력과 지속적 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했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신년 축하 인사를 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상호 비우호적 관계가 워낙 깊기 때문에 축하를 할 시간이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통화 계획도 현재로선 없으며, 정해지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달 초 언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평화협상을 위해서는 러시아에 대해 안전 보장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조만간 푸틴 대통령과 통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철수가 협상의 핵심 조건이라는 점을 재확인했으며, 유럽 각국에서도 마크롱 대통령의 주장이 러시아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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