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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당장 파산 위험은 없지만 안전하진 않아"

중앙일보

입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FP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FP

트위터의 파산 논란과 관련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당장 파산에 이를 위험은 없지만, 여전히 안전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25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4일 '올인' 팟캐스트 방송에서 "트위터에 파산이 임박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어 "우리는 비용을 합리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며 "당장 파산할 우려는 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후 지난달 직원들과 가진 첫 만남에서 회사 자금 사정이 어렵다며 '파산'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10일 임직원들과 회의에서 트위터의 현금흐름이 좋지 않다며 회사 수익 증대 계획이 잘되지 않으면 파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나 "트위터는 아직 안전하지 않다"면서 "단지 당장 파산의 길로 가지 않을 뿐이며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머스크는 트위터의 최신 기능에 대해 언급하며 "대체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만족함을 나타냈다.

머스크 인수 전에도 트위터의 경영 상황은 좋지는 않았으나, 머스크가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한 이래 더욱 급격히 악화했다.

트위터의 매출 중 90%가 광고에서 나오는데 인수를 계기로 광고주들이 빠져나갔고, 머스크가 인수하면서 회사도 빚을 지게 됐기 때문이다.

트위터의 부채는 인수 전에 52억9천만 달러 수준이었다가 인수 후에 185억 달러 수준으로 급증했다.

머스크 탓에 회사가 떠안은 빚만 따져도 130억 달러이고, 이로 인해 갚아야 할 이자만 매월 12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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