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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내서 대낮에 총격으로 3명 사망…60대 용의자 체포

중앙일보

입력

프랑스 파리 10구에서 소방대원들이 총기 난사 사건 피해자를 이송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10구에서 소방대원들이 총기 난사 사건 피해자를 이송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23일(현지시간) 한 60대 남성이 대낮에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직전에 백인으로 보이는 69세 남성이 파리 10구에 있는 쿠르드족 문화센터와 인근 식당, 미용실에서 총을 마구 쐈다. 총에 맞은 3명은 사망하고 다른 부상자 3명 가운데 한 명은 중태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되는 과정에서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경찰 소식통은 AFP 통신에 용의자가 2016년과 2021년 살인 미수 전과가 있는 프랑스 국적자라고 밝혔다.

BFM 방송은 용의자가 1년 전 흉기를 들고 파리 12구에 있는 이주민 캠프를 공격한 전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번 범행도 인종 차별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파리 10구는 쿠르드족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이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문화센터에는 쿠르드족의 정착 등을 지원하는 자선단체가 입주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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