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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우크라 국민 4분의 1, 정신건강 위험"

중앙일보

입력

지난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에서 한 여성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집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에서 한 여성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집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쟁의 여파로 인해 우크라이나 인구의 4분의 1이 정신건강 장애를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야르노 하비흐트 WHO 우크라이나 대표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WHO는 최대 100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불안과 스트레스부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같은 더 심각한 상태에 이르기까지 어떤 형태로든지 정신질환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하비흐트 대표는 정신건강 외에 호흡기 질환의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운 날씨와 불충분한 난방으로 호흡기 질환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건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지만, 전쟁은 10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WHO는 우크라이나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의약품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러시아 점령지 주민의 경우 3분의 1이 필요한 약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WHO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월24일 침공 이후 700곳이 넘는 우크라이나 의료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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