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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모습 감춰"…머스크 꺾고 세계 1위 부자 오른 이 남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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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 회장. AFP=연합뉴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 회장. AFP=연합뉴스

베르나르 아르노(73)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 회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아르노가 현재 순자산 기준으로 1708억달러(약 222조원)의 자산을 보유해 머스크(1640억달러·약 213조원)를 2위로 밀어냈다고 보도했다.

아르노의 자산은 LVMH의 지분 41%를 가진 지주회사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보유 지분 97.5%에서 나온다. 이들 가족도 LVMH 지분 6%를 추가로 보유하고 있다.

아르노는 그간 항상 세계 부자 리스트 중심에 있었으나 머스크 등과 달리 좀처럼 공공장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매체는 아르노의 LVMH가 동 페리뇽에서 크리스티앙 디오르 등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75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외부활동을 극도로 자제해 대조를 보인다고 전했다.

아르노는 미술품 소장에 관심이 많고, 엄격한 식단 조절과 테니스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노는 1984년 프랑스 북부 루베에서 태어나 엘리트 코스인 에콜 폴리테크니크를 졸업하고 가족기업인 건설회사 페레-사비넬에서 경영수업을 받은 후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가 부동산개발사업을 했다.

프랑스로 돌아온 아르노는 1984년 명품사업으로 눈을 돌려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모기업인 섬유 기업그룹 부삭(Boussac)을 인수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루이비통과 모에 헤네시 기업 등을 보유한 LVMH 지배지분을 매수했다.

이후 LVMH를 샴페인과 와인, 패션, 시계, 보석, 호텔,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전 세계 5500개 매장을 가진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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