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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펠리페 왕세자, TV 앵커와 2004년 결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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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유럽에서 가장 매력적인 총각'으로 불려온 스페인의 펠리페(35.(上))왕세자가 내년에 기자 출신의 여성 앵커와 결혼한다.

스페인 왕실은 2일 "왕세자가 오는 6일 TV 앵커 레티시아 오르티스 로카솔라노(31.(下))에게 청혼할 것"이라며 "이들의 결혼식은 내년 여름 거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 국왕 카를로스의 뒤를 이을 펠리페 왕세자는 뛰어난 외모에 요트선수를 지내는 등 다채로운 경력으로 뭇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해온 인물.

노르웨이 출신의 패션모델 에바 센넘과 4년간 열애했으나 2년 전 왕실의 반대로 결별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왕실은 센넘이 외국인이고 속옷 모델을 했었다는 점을 문제삼았었다.

이번에 '간택'을 받은 오르티스는 여러모로 센넘과는 비교되는 여성이다. 그는 언론인 집안 출신으로 스페인 관영 Efe통신 등에서 기자로 활약했다.

현재는 국영방송인 TVE에서 시사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흠이 있다면 1999년 결혼했다 1년 만에 이혼한 경력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스페인 왕실은 "오르티스는 당시 결혼식을 교회에서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며 "그는 왕세자비로서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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