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한 수험생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1892명으로 집계됐다.
17일 교육부가 1교시 국어영역 기준으로 발표한 수능 응시자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고사장에서 수능을 치른 수험생은 1889명, 병원에서 수능을 치른 수험생은 3명으로 총 1892명이 확진 상태로 수능을 치렀다. 11월 11일부터 11월 16일 사이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들이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진으로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은 96명, 확진되지는 않았지만 밀접 접촉차로 분류돼 격리 고사장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은 128명이었다.
올해는 지역별로 경기(553)·서울(411)·인천(99)·경남(97)·대구(94)·경북(94) 순으로 격리고사장 배치자(확진자)가 많이 나왔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입원치료를 받고 있어 병원에서 시험을 보게 된 수험생 3명은 서울·인천·대전에서 1명씩 나왔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아니지만 응급 상황이 생겨 병원에서 시험을 치른 응시생은 4명(경기2·서울1·세종1)이다.
전국 평균 응시율은 지난해와 똑같은 89.2%(결시율 10.8%)다. 충남(15.2%)·대전(12.9%)·강원(12.8%)·인천(12.2%)은 결시율이 높고, 광주(7.4%)·부산(7.8%)·대구(8.5%)는 결시율이 낮다.
지금껏 결시자가 가장 많이 나온 수능은 2년 전 치러진 2021학년도 수능이다. 13.17%의 학생들이 지원만 하고 시험을 보지 않았다. 수시 대학별 고사를 앞둔 수험생들이 감염을 피하기 위해 수능 응시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와 올해는 백신 접종 영향으로 이런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덜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