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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김민재 첫 월드컵 출전 축하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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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월드컵 출전을 축하한 나폴리 구단. 사진 나폴리 SNS

김민재의 월드컵 출전을 축하한 나폴리 구단. 사진 나폴리 SNS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가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는 소속팀 간판 수비수 김민재(26)에게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나폴리 구단은 1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김민재가 태극기를 배경으로 서 있는 이미지와 함께 "김민재가 처음으로 월드컵 출전을 위해 부름을 받았다. 축하하고 행운을 빈다"고 적었다.

올여름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괴물 수비수'로 불리며 맹활약 중이다. 나폴리는 2022~23시즌 세리에A 개막 15경기 무패와 11연승을 질주 중이다. 승점 41의 나폴리는 리그 단독 1위다. 2위 라치오(승점 30)와 격차가 승점 11까지 벌어져 벌써 우승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민재는 리그 9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포함해 공식전 14경기에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나폴리 수비를 이끌고 있다.

김민재는 2022 카타르월드컵이 생애 첫 월드컵 무대다. 4년 전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도 한국 대표팀이 발탁이 예상됐지만, 대회 직전 정강이뼈가 부러져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달 이탈리아 라레푸블리카와 인터뷰를 통해 "4년 전 부상 탓에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게 끔찍한 트라우마가 됐다"며 "마침내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대표로 출전할 기회를 얻을 것 같다. 내겐 정말 큰 성취"라며 월드컵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월드컵 휴식기 전 소속팀 일정을 마무리한 김민재는 지난 14일 벤투호가 훈련 중인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

김민재는 지난 13일 미국 ESPN이 선정한 ‘카타르 월드컵을 빛낼 아시아 스타 10인’에도 뽑혔다.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함께다. 공격에선 손흥민, 수비에선 김민재가 한국 대표 선수를 맡은 것이다. ESPN은 “김민재는 손흥민 못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조별리그 상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와 일대일 경합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카타르월드컵 H조에 편성됐다. 첫 경기는 오는 24일 우루과이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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