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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개 대학 대상…연구·교육·여건·평판 33개 지표로 평가[2022 대학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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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평가했나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종합평가·계열평가·교육중심대학평가, 세 종류가 있다. 모든 대학을 공통 기준으로 평가하면서도(종합평가) 동시에 각 학문 계열별 특성에 맞춘 지표(계열평가, 교육중심대학평가)로도 평가한다.

종합평가는 올해 평가 대상 52개 대학 중 인문·사회·자연과학·공학·의학·예체능 등 6개 계열 중 4개 이상을 가진 대학 45곳이 대상이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포스텍(포항공대),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 등 이공계 중심 대학은 종합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들 대학은 자연과학 또는 공학 계열평가 대상이 된다.

지난달 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교문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지난달 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교문을 나서고 있다. 뉴스1

계열평가는 인문·사회·자연과학·공학 4개 계열별로 진행했다. 다만 특정 계열의 규모가 지나치게 작은 대학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전체 재학생 중 해당 계열 학생이 일정 비율(인문·자연 10%, 사회·공학 20%) 이상이거나 학생 수가 일정 규모(인문 1000명, 사회 2000명, 자연 1500명, 공학 2500명) 이상인 대학만 대상이다. 교육중심대학 평가는 교수 연구보다 학생 교육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응답한 대학들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종합평가는 교수 연구(10개·95점), 교육 여건(12개·95점), 학생 교육(7개·80점), 평판도(4개·30점) 등 4개 부문에 걸쳐 33개 지표, 300점 만점으로 실시했다.

교수 연구 부문은 교수들의 논문 실적과 연구비, 기술이전 수입 등이 주요 지표다. 논문은 발행 건수보다 피인용 지표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양보다 질을 우선해서 판단하기 위해서다. 지난해와 비교해 기술이전의 질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기술이전 건당 수입액의 배점도 높였다.

논문 피인용은 각 논문이 속한 학문 분야의 평균적인 피인용 횟수를 바탕으로 표준화한 지수(FWCI)를 사용했다. 단순 피인용수를 쓰면 인문·사회보다 통상 피인용이 많은 이공계 교수가 많은 대학이 유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피인용 산출에는 네이버가 2020년부터 선보인 글로벌 연구평가 서비스인 '스칼리틱스'를 활용했다.

학생 교육 부문은 취업률과 학생창업, 현장실습이 핵심 지표다. 현장실습은 올해부터 실습비가 최저임금의 75% 이하인 경우엔 아예 집계에서 제외했다. 실습비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일하는 ‘열정페이’ 사례를 배제하기 위해서다.

평판도는 여론조사 전문기업 리서치앤리서치(R&R)와 함께 기업 인사담당자 400명, 고교 교사 400명, 중학생 이상 학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브랜드파워인덱스(BPI) 조사에서는 국가나 지역사회에 기여한 대학, 교육 또는 연구에 중점을 둔 대학, 학생 진로와 특성화에 강한 대학 등을 설문했다.

계열평가는 각 계열의 특성에 맞도록 지표의 종류와 배점이 종합평가와 다르다. 평가에 활용된 자료는 대학정보공시 등 공신력이 있는 데이터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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