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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구급차 출동서 환자 병원이송까지 1시간 31분… 43분 이태원 머물러

중앙일보

입력

이태원 참사 때 처음 출동한 구급차가 환자를 병원에 이송하는 데 1시간 30분 넘게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가 압사 사고로 인해 출동한 소방차와 구급차들로 가득차 있다. 뉴스1

30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가 압사 사고로 인해 출동한 소방차와 구급차들로 가득차 있다. 뉴스1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구급차는 참사가 일어난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18분 서울 종로구 묘동에 위치한 종로소방서 종로119안전센터에서 출발했다.

이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현장 도착 시각은 오후 10시 42분이었다. 약 6㎞ 거리의 사고 현장으로 이동하는 데 24분이 걸렸다. 구급차가 현장에서 환자를 싣고 병원으로 출발한 시각은 오후 11시 25분이었다.

구급차는 총 43분을 현장에서 머물렀다. 당시 현장까지도 현장은 인파가 많아 사고 당일에도 구급차의 접근이 어려웠다. 경찰은 참사 45분 뒤인 오후 11시께 이태원로를 통제해 구급차 진입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신 상태의 30세 여성 환자를 태운 구급차는 약 7㎞ 떨어진 종로구 무악동 세란병원으로 향했다. 병원까지는 24분이 걸려 오후 11시 49분에 도착했다. 구급차가 출동한 지 1시간 31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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