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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쓰레기 ΧΧ"…이태원 사망자 비난 악플에 분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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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활동했던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씨가 지난 6월17일 군복을 입은 채 AFP통신과 인터뷰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활동했던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씨가 지난 6월17일 군복을 입은 채 AFP통신과 인터뷰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활동했던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씨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게 2차 가해를 하는 네티즌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공지를 통해 추모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태원 거리 배경 위에 ‘PRAY FOR ITAEWON’, ‘이태원 2022.10.29.’ 등 문구가 적힌 사진을 올리고 “미래가 밝은 젊은 친구들의 안타까운 소식에 정말 가슴이 아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이어 영어로도 “지난밤의 비극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썼다.

이를 본 다수의 네티즌들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나 이 중 한 네티즌은 “저기 간 애들 중 미래 밝은 애들 몇 없을 듯”이라며 피해자들을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

해당 댓글을 확인한 이씨는 이를 상단에 고정하며 “쓰레기 XX”라고 답글을 달았다. 해당 댓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지난달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부근 도로에 시민들이 몰려 있다. 이날 핼러윈 행사 중 인파가 넘어지면서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부근 도로에 시민들이 몰려 있다. 이날 핼러윈 행사 중 인파가 넘어지면서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는 핼러윈을 맞이해 인파가 몰리며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오전 11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자 156명, 부상자 151명 등 총 307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씨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3월 초 우크라이나로 출국해 외국인 의용병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 소속으로 참전했다.

정부는 같은 달 10일 여행 금지국가로 출국한 이씨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씨는 참전 중 부상을 입어 지난 5월 귀국했고 6월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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