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국민께서도많이힘드시겠지만 대형 사고 예방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사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거기에 국가역량 모을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사고 수습에 집중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무책임한 가짜뉴스가 일부 생산 유포되고 있다. 고인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국민의 혼란을 가중시키며 혐오와 갈등을 유발하는 등 사고 수습에 전혀 도움 되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는 이 전에도 이미 가짜뉴스 폐해를 많이 경험했다”면서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뇌에 구멍이 뚫린다, 사드 전자파에 몸이 튀겨진다, 세월호는 미군 잠수함과 충돌했다는 둥 가짜뉴스 사례를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극적인 단어로 국민의 감정을 자극할 뿐 아니라 진실을 바로잡는 데에 상당한 시일 소요되고 진실이 밝혀지더라도 그에 따른 국론 분열과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큰 폐단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유튜버 개인 채널뿐 아니라 공중파 인터넷 뉴스 등에서 사고 영상이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는데 정신의학학회에서도 지적했듯이 많은 국민들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기때문에 보도 준칙을 지키고 언론기관 아닌 쪽에서도 각별히 이 점은 유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주최자가 없는 행사라도 안전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관리기본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 의장은 “민주당도 초당적인 협력을 말씀하셨다시피, 정치권이 해야 하는 필요한 입법 마련 등을 위해 여야가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고 수습과 함께 이번 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지체없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이날 서울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