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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한다던 아내 실종…거대해진 5m 비단뱀 배 갈랐더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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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자료사진. 사진 pixabay

뱀 자료사진. 사진 pixabay

인도네시아에서 출근 뒤 실종됐던 50대 여성이 비단뱀 배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26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잠비주에서 50대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여성은 일요일 아침 고무농장으로 출근한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고, 밤늦게 아내를 찾아 나선 남편이 아내의 신발과 두건, 옷가지 등을 발견하고 실종 신고를 했다.

다음날 수색 작업을 하던 경찰과 마을 주민들은 배가 거대하게 부푼 비단뱀을 발견했다.

이 뱀의 길이는 최소 5m 이상이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마을 주민들은 뱀을 포획해 배를 갈랐다. 그 안에는 실종 여성의 시신이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인도네시아에서 사람이 비단뱀에 잡아먹혀 숨진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비단뱀은 유연한 턱관절을 이용해 자신보다 덩치가 큰 동물을 통째로 잡아먹을 수 있다.

2017년에는 야자나무 농장에서 일하던 20대 남성이, 2018년에는 밭에서 일하던 50대 여성이 7~8m 크기의 비단뱀에게 잡아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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