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현대차 방문한 한덕수 "美와 적극 협의해 IRA 해법 찾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현대·기아자동차를 찾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미국 의회, 행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조속히 해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날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자동차 기술연구소(남양연구소)를 방문해 현대차의 ‘상생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발표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외교·경제 채널을 총동원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정거래와 납품대금 연동제가 현장에서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폭넓은 의견수렴과 논의를 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미국의 IRA 시행 등 국제 통상질서의 급격한 변화가 우리 자동차 산업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자동차 핵심부품 소재의 국내 생산 기반 확충과 기술 자립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금융·세제와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부품 기업의 사업 다각화를 촉진하겠다”고 했다.

또한 “미래 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기존의 자동차산업과 부품 소재 산업에서 줄어들 일자리에 대한 우려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부품기업의 상당수는 영세하며, 핵심 인력양성과 투자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래 차로의 성공적인 전환과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과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오늘 현대차그룹이 발표하는 ‘상생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이 바로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남양연구소 방문을 앞두고 “(이번 방문으로) 실질적으로 자동차 업계 애로를 들을 수 있다. 정부가 고칠 것이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