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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TS 콘서트 D-1…"하루 100만원" 이런 관광호텔까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그룹 방탄소년단(BTS) 콘서트를 앞두고 부산지역 일부 숙박 시설이 10배 이상 바가지요금을 받는 등 폭리를 취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그룹 방탄소년단(BTS) 콘서트를 하루 앞둔 1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모습. 연합뉴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그룹 방탄소년단(BTS) 콘서트를 하루 앞둔 1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모습. 연합뉴스

부산시는 지난달 15일부터 홈페이지에 숙박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한 결과, 지난 12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민원 40건이 접수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중 모텔과 관련한 민원이 33건(바가지 요금 23건·업소측 일방적 예약 취소 10건)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나머지 7건은 관광호텔 관련 민원이었다.

BTS 콘서트 전날인 14일 일반 모텔의 숙박비는 평균 10만원 안팎이지만, 민원이 제기된 숙박 업소 중 30만∼5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관광호텔은 100만원대 숙박비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구·군과 합동 현장점검에 나서 6곳에 현지 시정 조치를 했고, 9곳에는 요금표 및 영업신고증 미게시 등을 시정하라고 행정조치를 내렸다.

또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업소 10곳에 대해서는 한국소비자원과 연계해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 BTS 콘서트 당일인 오는 15일까지 민원을 접수받은 뒤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BTS는 오는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을 개최한다. 무료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의 장이 되는 동시에 부산과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주경기장에 5만2000여명이 공연을 관람할 예정으로 교통혼잡이 우려돼 시와 경찰은 각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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