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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300만원 손해 봤나..."논란의 2억대 방산주 전량 매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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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언론자유방송독립을 위한 언론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언론자유방송독립을 위한 언론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위산업체로 분류되는 한국조선해양 등의 2억3100만원 상당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13일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표는 방위산업 관련주로 거론되는 주식을 오늘 오전 전량 매각했다”며 “국회 등에 청구한 백지신탁 심사 절차와 무관하게, 상임위 활동과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가 방산업체 사업을 허가 또는 관리하는 방위사업청을 소관 기관으로 두고 있는 만큼 국방위원회 소속인 이 대표의 직무 관련성 논란이 불거지자 이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은 지난 12일 “해당 주식은 (6월 1일) 보궐선거 출마 결정 전에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국방위 활동과 무관하다”며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고자 지난 8월 30일에 국회 등에 백지신탁 심사를 청구했다. 통상 2개월의 심사 기간이 필요하고, 아직 결과를 통보받기 전”이라고 전한 바 있다.

지난 9월 27일 공개된 대한민국 국회의원 재산 공개 내역에 따르면 이 대표는 한국조선해양 1670주, 현대중공업 690주 등 2개 종목 주식을 총 2억3125만원에 신규 매입했다. 이 대표 측은 해당 자료에 기존 예금자산으로 해당 주식을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이는 이 대표가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후보 당시 신고한 재산 내역에는 없던 내역으로, 올해 3월 9일 대선 이후부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인 5월 중순 사이에 매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두 종목의 주식 보유량이 국회 신고 때와 동일하다면 현재 두 종목의 보유가는 2억830만원이다. 매입 때보다 약 2300만원 줄어든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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