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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령 피해 국경넘는 시민들...러 국방부 "인도 요청 않을 것"

중앙일보

입력

징집된 러시아 남성이 27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집소를 떠나면서 친척과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징집된 러시아 남성이 27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집소를 떠나면서 친척과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가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피하기 위해 국외로 탈출한 러시아인의 인도를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카자흐스탄, 조지아 또는 다른 나라에 러시아 시민 인도에 대한 어떤 요청도 보내지 않았으며 그럴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선 투입을 위해 예비군 30만명 동원을 선포한 이후 러시아인들의 해외 도피가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징집을 피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핀란드 등 국경을 맞댄 국가들로 도망쳤다.

이날 조지아와 카자흐스탄은 수만 명의 러시아인들이 동원령을 피해서 넘어왔다고 밝혔다.

조지아는 넘어온 러시아인이 하루 1만명 수준으로 늘었다고 밝혔으며, 카자흐스탄은 동원령 발표 후 약 9만8000명의 러시아인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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