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일본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인류문제 해결 자리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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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2025년 엑스포를 유치한 일본을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5일 일본 도쿄에서 마츠모토 마사요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추진위원회 부위원장(현 스미토모 전기공업 회장)을 만나 부산 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사진제공 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5일 일본 도쿄에서 마츠모토 마사요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추진위원회 부위원장(현 스미토모 전기공업 회장)을 만나 부산 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사진제공 대한상의

18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인 최 회장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에서 마츠모토마사요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스미토모 전기공업 회장)을 만났다. 마츠모토 부위원장은 간사이경제연합회 회장으로서 지역 기업인을 이끌며 일본의 엑스포 유치에 기여한 인물이다.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2025년 4월부터 10월까지 열린다.

이번 면담에서 마츠모토 회장은 "오사카 엑스포는 지방정부 주도로 시작해 초기에 유치 추진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한국은 초기부터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고 특히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오사카 엑스포가 2025년 행사 종료 이후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산까지 이어지도록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경과 세대를 넘어 인류 공동의 주제를 공유하고, 해결법을 모색하며 협업하는 새로운 엑스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같은날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최고경영자(CEO) 모임 '아시아 비즈니스 카운슬(ABC) 추계 포럼'에 참석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만났다. 이들은 한일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인 16일 최 회장은 일본 국제박람회기구(BIE) 주무 부처 인사들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2030 엑스포 유치를 놓고 부산,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로마(이탈리아) 등 세 도시가 경쟁하고 있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내년 11월 BIE 회원국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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