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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74세에 왕위 계승…"어머니 서거, 가장 슬픈 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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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 시간) 96세를 일기로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서 왕위를 승계한 찰스 3세 국왕은 어머니의 죽음을 깊이 애도했다.

그는 이날 애도 성명을 통해 “친애하는 나의 어머니 여왕의 서거는 나와 가족 구성원들에게 가장 슬픈 순간”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새로운 왕 찰스 3세. AP=연합뉴스

영국의 새로운 왕 찰스 3세. AP=연합뉴스

찰스 국왕은 “우리는 소중한 군주이자 사랑받았던 어머니의 서거를 깊이 애도한다”며 “온 나라와 왕국, 영연방 그리고 전 세계인이 여왕을 잃은 상실감에 젖어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이어 “애도와 변화의 기간, 우리 가족과 나는 여왕에게 향했던 폭넓은 존경과 깊은 애정을 생각하면서 위안을 받고 견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왕이 영국 최장수 군주인 만큼 찰스 국왕도 9살이던 1958년 영국 왕세자인 ‘웨일스 왕자’로서 책봉된 이래 무려 64년간 즉위를 기다린 기록을 남겼다.

찰스 국왕은 고령으로 건강이 불편한 여왕을 대신해서 최근 역할 대행을 늘려왔다. 올해는 처음으로 의회 ‘여왕 연설’(Queen's speech)이라는 주요한 헌법적 기능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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