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일 지난달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서울 동작구와 서초구, 경기 여주시·의왕시·용인시, 강원 홍천군, 충남 보령시 등 7개 시·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지난달 22일 서울 관악구와 영등포구, 경기 성남시와 양평군 등 10개의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이후 두 번째 재난지역 선포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번 조치에 대해 “우선 선포된 10개 지역 외에 최근 피해조사 결과를 반영해 이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과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국민 모두가 신속하게 피해를 회복할 수 있도록 추석 명절 전 재난지원금의 신속하고 차별없는 집행을 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꼽히는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주문했다. 힌남노는 3일부터 한반도에 영향력을 발휘해 7일까지 그 여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중앙재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힌남노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