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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바보 아직도 있네"…손흥민 인종차별한 팬 손절한 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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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토트넘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러 가던 도중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했다. 첼시 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은 제스처를 취했다. 사진 트위터 캡처

지난 15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토트넘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러 가던 도중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했다. 첼시 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은 제스처를 취했다. 사진 트위터 캡처

손흥민(30·토트넘)을 향해 ‘눈찢기’를 한 첼시 팬이 무기한 경기장 출입금지라는 철퇴를 맞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구단은 21일(한국시간) “지난주 토트넘전 관중석에서 인종차별을 한 팬의 신원을 확인했다. 시즌 티켓 소지자인 이 팬에 대해 경기장 출입을 무기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첼시 구단은 21일 인종차별을 한 팬에 대해 경기장 출입을 무기한 금지를 발표했다. 첼시 트위터

첼시 구단은 21일 인종차별을 한 팬에 대해 경기장 출입을 무기한 금지를 발표했다. 첼시 트위터

사건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토트넘-첼시전에서 발생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러 가던 도중 인종차별을 당했다. 관중석의 웃통을 벗은 한 첼시 팬이 손흥민을 자신의 눈을 양 옆으로 찢는 제스처를 취했다.

상대적으로 눈이 작은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는 행동인데, 중계화면에 이 모습이 포착돼 영국 소셜미디어에 퍼졌다. 첼시 구단은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첼시 구단은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모든 차별 행위를 혐오스럽게 여긴다. 무관용 대응하겠다. 구단과 코칭스태프, 선수단, 팬을 부끄럽게 하는 이런 바보 같은 팬들이 여전히 있다”며 강력 조치를 예고했었다.

앞서 첼시는 2019년 맨체스터 시티 라힘 스털링(현 첼시)에게 인종차별한 팬을 찾아 평생 출입 금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지난 14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토트넘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러 가던 도중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했다. 첼시 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은 제스처를 취했다. 사진 트위터 캡처

지난 14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토트넘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러 가던 도중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했다. 첼시 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은 제스처를 취했다. 사진 트위터 캡처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콧 맥토미니가 손으로 손흥민 얼굴을 가격한 게 VAR(비디오판독) 끝에 반칙으로 판명돼 득점이 취소됐다. 일부 맨유 팬들은 경기 후 트위터에 손흥민이 과도한 연기를 펼쳤다며 ‘개고기나 먹어라’, ‘한국 드라마 배우다’, ‘DVD나 팔아라’라고 비난했다.

영국 경찰 조사 끝에 인종차별 글을 쓴 맨유 팬 12명은 손흥민에게 사과 편지를 썼다. 2018년 10월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던 웨스트햄 팬은 184파운드(29만원)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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