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이강인, 택배 AS+골대 강타...평점 8.7점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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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요르카 이강인(가운데). 마요르카 소셜미디어

스페인 마요르카 이강인(21)이 천재성을 발휘했다.

마요르카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에서 레알 베티스에 1-2로 졌다. 하지만 이강인은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0-1로 뒤진 후반 11분 이강인이 왼쪽에서 한 박자 빠른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쇄도한 무리키의 다이빙 헤딩골을 어시스트했다. 택배처럼 정확한 크로스였다. 1-2로 뒤진 후반 40분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섰다. 이강인의 왼발 감아차기슛은 골대를 강타하고 나왔다.

스페인 마요르카 이강인. 이강인 소셜미디어

이날 윙어로 선발출전한 이강인은 프리롤로 활약했다. 간결한 전진패스를 찔러줬다. 전반 17분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패스를 내줬다. 후반 28분 중원에서 상대선수 2명 사이로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그러나 동료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이강인이 풀타임을 뛰며 활약했지만 마요르카는 2골을 내주며 졌다. 전반 7분 비디오판독 끝에 로드리고 바타글리아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보르하 이글레시아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1-1로 맞선 후반 24분 마요르카 바타글리아가 돌파를 막다가 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또 다시 키커로 나선 이글레시아스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그래도 이강인은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 체제에서 개막 후 2경기 연속 선발출전했다. 슈팅 4개와 함께 키패스를 3회 기록했으며 드리블을 7회 성공했다.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양팀 최고 평점 8.7점을 줬다. 양 팀에서 8점대는 이강인이 유일했다. 최근 한국축구대표팀에 뽑히지 않고 있는 이강인이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무력시위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