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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눈 찢는 동작 취한 그 남자…첼시 “무관용 강경 대응” 천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강호 첼시가 상대팀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에 대해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축구팬에 대해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지난 14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토트넘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러 가던 도중 인종차별적 행위가 발생했다. 첼시 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은 제스처를 취했다. 사진 트위터 캡처

지난 14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토트넘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러 가던 도중 인종차별적 행위가 발생했다. 첼시 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은 제스처를 취했다. 사진 트위터 캡처

첼시는 19일 구단 명의의 성명을 내고 “우리 구단은 모든 종류의 차별적 행위에 반대한다. 이와 같은 행동에 무관용 대응하겠다는 게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구단과 코칭스태프, 선수단, 팬들을 부끄럽게 하는 바보 같은 행위가 여전히 일어난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조사를 통해 당사자가 밝혀지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후 신경전을 벌이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오른쪽)과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경기 후 신경전을 벌이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오른쪽)과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5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 도중 한 첼시 팬이 코너킥 키커로 나선 토트넘의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제스쳐를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당시 영상을 보면 상의를 탈의한 축구팬은 코너 플래그 쪽으로 다가서는 손흥민을 향해 두 눈을 옆으로 찢는 제스처를 취하며 조롱했다. 눈을 옆으로 찢는 행위는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눈이 작은 동양인을 비하하려는 의도를 담은 동작으로 여겨진다.

이날 경기에서 첼시는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는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 로이터=연합뉴스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는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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