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오피니언 영상사설

담대한 광복절 대북 제안…북한 호응이 관건

중앙일보

입력

윤석열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담대한 구상’이라는 대북 제안을 천명했습니다.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단계에 맞춰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을 지금 이 자리에서 제안합니다.

북한이 비핵화로 전환하면 식량 공급, 항만과 공항 현대화 등을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북한이 협상장에 나오는 초기부터 지원 조치를 하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대통령실은 유엔 제재의 부분적 면제도 국제사회와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북한의 반응은 미지수입니다.
역대 정부에서 보듯 장밋빛 청사진만으로 북한이 태도를 바꾸지는 않을 것입니다.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를 촉구합니다.
정부도 북한과의 직간접 소통 및 국제사회와 정지작업을 벌여야 합니다.
경축사에서 윤 대통령의 일본 관련 언급은 과거사 청산을 강조하던 역대 대통령과 달랐습니다.

일본은 이제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입니다.

대북 제안이든, 대일 정책이든 행동으로 옮겨져야 합니다.

열린 자세와 소통, 실행 능력이 뒷받침돼야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중앙일보가 드리는 오늘의 사설입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