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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상사설

문자파동까지 사과만 3번 권성동, 여권 환골탈태해야

중앙일보

입력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27일 국회 출근길

“사적인 문자 내용이 저의 부주의로 인해 유출, 공개되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원 및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여권이 총체적 난맥 상태에 빠졌습니다. 특히 권성동 직무대행은 이번 논란이 몇 번째인지 모릅니다. 오늘의 사설입니다.

문자메시지 공개 후 여권의 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지방을 떠돌던 이준석 대표는 또 다시 윤핵관을 겨냥했습니다. 양두구육이라며 전면 공격에 나선 거죠. 현재 여당은 경제위기와 민생엔 관심도 없이, 자중지란에 빠진 모습입니다.

집권당이 된 직후 국민의힘에선 차기 공천권을 놓고 권력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징계를 놓고 지금까지 소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통령도 인사 문제와 거친 발언이 논란이었습니다. 자연스레 정권 지지율은 추락했고요.

계속되는 난맥상에 산적한 민생 과제는 어떻게 풀고, 등 돌린 민심은 어떻게 되돌릴지 우려됩니다. 고물가와 고금리에 고통받는 민생을 살리려면 국정 동력을 살려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무엇보다 대통령실 인사는 투명하고 공정해야 합니다. 지난 정권의 불공정을 비판하며 집권한 현 정부는 잣대가 더욱 엄격해야 합니다.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이 말했던 공정과 상식의 가치가 실현되길 원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등돌린 민심도 돌아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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