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폭 또 '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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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수 증가폭이 전달에 비해 또다시 줄어 2개월째 20만명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실업률은 0.6%로 10월 기준으로 1999년(8.6%)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경향신문이 16일 보도했다.

통계청이 내놓은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천3백46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8천명(1.2%)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20만명대에 머물다가 8월 31만8천명을 기록했으나 9월 28만2천명으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에도 20만명대에 머물렀다. 올들어 월 평균 취업자수 증가폭은 29만8천명으로 정부의 연간 일자리 창출목표(35만개) 달성이 어렵게 됐다.

산업별 취업자수는 도산매.음식숙박업이 1.4%(8만명), 제조업이 1.4%(5만8천명) 줄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4.3%(30만5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3.5%(8만명), 건설업은 1.2%(2만3천명), 농림어업은 0.3%(6,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3.3%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3%포인트 떨어졌지만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지난 9월과 같은 3.5%였다. 실업자수는 1년 전보다 8만1천명 감소한 78만9천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8.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포인트 높아져 10월 기준으로는 1999년 8.6% 이후 최대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30대(2.9%), 40대(2.1%), 50대(1.9%), 60대(1.0%) 등의 실업률은 감소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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