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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찰직장협 회장단 "류삼영 서장 대기발령 철회해야"

중앙일보

입력

7월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마친 류삼영 울산중부경찰서장(총경)이 회의 내용에 대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7월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마친 류삼영 울산중부경찰서장(총경)이 회의 내용에 대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부산 16개 경찰관서 직장협의회 회장단은 25일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총경)의 대기발령에 대해 "인사 조처가 부당하다"며 입장문을 냈다.

회장단은 "휴일 관외여행을 신고하고, 조직 내 현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목적으로 회의를 진행한 것이 무엇이 문제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당일 회의에 참석한 모든 총경에 대한 감찰 조사도 중단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회장단은 검찰과 차별된 조치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회장단은 "검찰은 일과시간 중에 조직 내 현안 관련 의견을 수렴할 목적으로 회의를 한 것을 두고 법률 위반이나 복무규정 위반으로 인사 조처를 당했다는 보도를 본 적이 없다"며 "검찰이 하면 합법이고, 경찰이 하면 불법이라고 한다면 이것이 과연 공정하고 정의로운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지난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총경급 189명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온·오프라인으로 열었으며, 참석자들은 행안부의 경찰국 설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회의 종료 직후 류 총경은 대기발령 조치됐고, 당시 회의에 참가한 총경급 경찰관 56명은 감찰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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