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병상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한 총리는 중앙감염병원으로 지정된 국립중앙의료원의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보고받고모듈 병동 1층 감염중환자실과 음압 병동 등을 둘러봤다.
한 총리는 현 코로나 상황과 관련해 "큰 파도가 오기 시작한 것 같다"며 "9월 초쯤 (재유행이) 다시 한번 시작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대비하고 있었는데 현실적으로 빨리 시작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중증 환자가 적기에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고 운영을 효율화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중증 환자에 대한 치료와 이송 준비를 제대로 갖추는 것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결정적인 일"이라며 "현재 병상 가동률이 16%로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나, 하루 확진자가 최대 20만명까지 늘어나는 경우를 대비해 1411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국립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를 찾아 "응급상황이 발생한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응급실의 체계적인 상황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응급환자가 신속히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상 배정, 이송 등 일련의 과정에 빈틈이 없도록 방역 당국이 철저히 점검하고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