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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버스서 내리더니 마구 쏴댔다…남아공 술집 15명 참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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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인근 소웨토 지역의 술집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AFP=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인근 소웨토 지역의 술집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AFP=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인근 소웨토 지역의 술집에서 10일(현지시간)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5명이 숨졌다.

이날 하우텡주 경찰은 새벽 0시 30분께 소웨토 올랜도 지구 술집에서 미니버스 택시를 타고 온 괴한들이 손님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사건 현장에서 1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후 부상자 3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다른 부상자 9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3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엘리아스 마웰라 하우텡주 경찰국장은 AP 통신에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술집에서 갑자기 총성이 울렸고, 놀란 손님들은 건물을 빠져나오려고 했다”며 “(범인들은) 대구경의 총기를 사용했고, 닥치는 대로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마웰라 국장은 “범인들을 잡기 위해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지 언론을 통해 목격자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호소했다.

요하네스버그 서남쪽에 위치한 소웨토는 남아공의 주요 흑인 밀집 지역 중 하나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8시 30분께 콰줄루나탈 주도인 피터마리츠버그의 한 술집에서도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괴한의 무차별 총격으로 술집 손님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경찰은 집계했다.

두 건의 총기 사고는 약 4시간 간격을 두고 발생했다. 피터마리츠버그와 소웨토는 500㎞ 떨어져 있다. 두 사건을 합치면 19명이 숨졌다.

두 사건의 연관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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