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형제,구청직원 갈취/백10만원 뇌물준 뒤 3천6백만원 뜯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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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마을버스 허가 싸고
마을버스 운행허가를 내달라며 구청 공무원에게 1백10만원을 뇌물로 준뒤 뜻대로 되지않자 뇌물수수 사실을 고발하겠다고 협박,3천6백만원을 뜯어낸 경찰관과 뇌물을 받은 공무원 등 3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지검 서부지청은 2일 서울 노원경찰서 공릉1파출소 순경 한온석(41)ㆍ한후석(34)씨 형제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갈 등) 및 뇌물공여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장택영씨(34)를 수배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한씨 등으로부터 버스운행허가 청탁과 함께 1백10만원을 받은 전 은평구청 도시정비과 운수1계 서기 박성균씨(37)를 뇌물수수 및 공문서 위조혐의로 구속했다.
한씨 형제는 지난해 7월 공무원 박씨에게 자신들이 신청한 서울 갈현아파트∼연신전철역간의 마을버스 운송사업허가를 잘 처리해 달라며 5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2장과 현금 10만원을 주었으나 기존업자들의 반대로 허가가 나지않자 박씨를 고발하겠다고 협박,모두 3천6백만원을 받아낸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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