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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차 “韓, 쿼드대응 방식 변화…회원국 지위얻기보단 협력 모색”

중앙일보

입력

미국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 뉴스1

미국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 뉴스1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협의체 쿼드(Ouad) 참여와 관련, 한국 정부의 입장에 일부 변화가 생겼다는 미국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부소장은 16일(현지시간) 연구소 주최 ‘한일 및 한미일 관계’ 토론에서 “한국이 쿼드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에 있어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그간 쿼드 회원국 지위를 얻는 데에 매우 집중해 있었고, 일본을 포함해 일부 장애물로 간주되는 회원국들의 반대를 넘어서는 방안에 주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이제 한국은 한발 물러서서 어떻게 쿼드와 협력할지를 이야기하고 있고, 워킹 그룹을 포함해 일부가 되고 싶어 한다”며 “한국은 그런 측면에서 제안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했다.

차 부소장은 “지난 5년간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등 역내 지역 동맹은 강화됐는데 한국은 불행히도 이 같은 측면에서 깊이 뿌리내리지 못했다”며 “역내 및 국제 안보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관점에 전환이 발생했다는 점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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