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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앞둔 '스마일 점퍼' 우상혁, 마지막 리허설 나선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KBS배에서 우승한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뉴스1]

지난달 KBS배에서 우승한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뉴스1]

세계선수권을 앞둔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마지막 리허설을 한다.

우상혁은 22∼25일 강원도 정선에서 열리는 전국육상선수권에 출전한다. 7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국내 대회다. 우상혁은 24일 오후 3시 치러지는 일반부 경기에 나선다.

우상혁은 최근 올해 남자 높이뛰기 세계 1위 자리를 일야 이바뉴크(러시아)에게 내줬다. 이바뉴크는 지난 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자국 경기에서 2m34를 넘었다. 우상혁의 최고 기록 2m33을 1㎝ 넘었다. 하지만 이바뉴크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없다. 아직까지 세계선수권 출전자 중에선 우상혁이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를 뛰어 우승한 우상혁은 지난달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실외 경기)에서도 2m33으로 정상에 올랐다.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에 빛나는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의 올해 최고 기록은 2m30이다.

100m 한국기록 보유자 김국영(31·광주광역시청)은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해 기준 기록 통과에 도전한다. 김국영은 23일 오후 4시 10분 열리는 100m 경기에 나선다. 10초05를 넘어서면 유진행 티켓을 딸 수 있다. 기록 인정 기한은 오는 26일이기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100m 남자 한국기록 보유자 김국영. [뉴스1]

100m 남자 한국기록 보유자 김국영. [뉴스1]

10초07의 한국 기록을 보유한 김국영은 지난 2일 경상북도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KBS배 남자 대학·일반부 100m 결선에서 10초14로 우승했다. 당시 감기 몸살에 시달렸음에도 좋은 기록을 냈다. 이번 경기가 열리는 정선종합운동장은 2017년 6월 27일 김국영이 10초07의 한국 기록을 세운 장소이기도 하다.

김국영은 2011년 대구대회부터 5회 연속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2013년 모스크바 대회에서는 400m 계주 대표로 출전했고, 2011년 대구, 2015년 베이징, 2017년 런던, 2019년 도하 대회에서는 100m에 출전했다. 특히 2017년에는 한국 단거리 사상 최초로 준결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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