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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필요하면 전당대회 출마…전대 룰 변경 해선 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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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행정안전부]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행정안전부]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8월 예정된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 "고심 중"이라며 "필요하다면 저도 출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거 패배 성찰과 민주당 혁신 논의가 당연히 이뤄져야 하고 거기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이광재 전 의원이 계파갈등을 우려하며 '이재명·홍영표·전해철 의원 동시 불출마'를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좋은 뜻으로 얘기한 것으로 안다"며 "그래서 제가 바로 출마선언을 하지 않고 이런 분들의 의견을 듣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차기 당 대표 선출 룰 변경 문제와 관련해서는 "당면해서 규칙을 바꾸는 일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런 부분은 충분한 논의를 해서 필요한 것들을 공론화해야 한다"며 "전당대회 규칙은 후보등록 개시 90일 전에 확정하도록 돼 있고 이 규정에 따른 기한도 이미 넘겼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일부에서 얘기하는 대의원의 비중과 권리당원의 비중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편중돼 있는 부분에 대한 조정은 가능하지만 본질적 변경은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전날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수박' 이런 단어를 쓰는 분들은 가만히 안 두겠다"고 경고하는 등 강성 팬덤정치에 대한 당내 비판이 강해지는 것과 관련해 "당 모두가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동조했다.

전 의원은 "다른 의견을 내는 정치인에 대해 욕설을 계속 보내고, 거기에 일부 정치인이 동조를 하면서 당의 정책기조가 바뀌거나 하는 것은 큰 폐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선 이후 제대로 평가를 하지 않은 채 대선후보가 선거에 또 나오고 그러다보니 지방선거는 대선보다 큰 패배를 당하지 않았나"라며 이재명 의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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