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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급감 속 '여름철 재유행' 우려…"에어컨 가동시 실내환기 어려워"

중앙일보

입력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뉴시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뉴시스

방역당국은 30일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더워진 날씨로 에어컨 사용이 많아지면 중규모 유행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0일 백브리핑에서 "여름철 재유행은 에어컨을 가동하면 실내 환기가 어려워지는 밀폐 환경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반장은 에어컨과 여름철 재유행의 상관관계에 대해 "그런 영향으로 지난 2년 동안 중규모 정도의 유행 곡선이 그려졌다"며 "올해도 유사하게 영향을 받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

다만 손 반장은 "유행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예년에도 그렇게까지 큰 요인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국내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선 "현재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계속 유지되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6139명으로 131일 만에 최소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유행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손 반장은 확진자 수가 전날의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에 대해선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로 월요일에는 항상 확진자가 적게 나오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손 반장은 "일정 시점부터는 감소세가 정체되거나 둔화할 것"이라며 "하향 한계치가 어느 정도일지 예측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계속 모니터링하며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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