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비도 모르게 러시아공 핵실험/최고회의 비난 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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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AFP=연합】 소련 최고회의 의원 11명은 29일 지난주 러시아 공화국의 노바야 젬랴도에서 실시된 지하 핵실험은 「도발행위」며 국제적으로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위신을 손상시키려는 음모였다고 주장,의회에 대해 핵실험의 실시 여부를 누가 결정하는지를 해명하도록 촉구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실시된 지하 핵실험에 관해 사전보고를 받지 못했음이 분명하다.
이들 의원들은 이날 최고회의에서 낭독한 공동성명에서 1년만에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지하핵실험이 소련의 현 외교정책에 대한 도발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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