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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감독, 인삼공사와 계약해지…허재 품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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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를 떠나게 된 김승기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KGC를 떠나게 된 김승기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7년 만에 김승기 감독과 결별했다. 인삼공사는 13일 "김 감독의 요청으로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며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다음 날인 지난 11일 면담 중 계약 해지를 요청받아 내부 검토 끝에 수락했다"고 밝혔다.

선수 시절 '터보 가드'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김승기 감독은 2006년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하다 2016년 인삼공사 사령탑에 올랐다. 이후 2016~2017시즌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고,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뒤 1+1년 계약을 했다. 인삼공사는 올 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마지막까지 서울 SK와 우승을 다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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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데이원자산운용의 초대 감독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데이원자산운용은 최근 '농구 대통령' 허재를 구단 최고 책임자로 영입하는 등 리더십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삼공사도 김승기 감독과의 동행을 기대했지만, 새로운 도전을 원한 감독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구단은 "후임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구성을 놓고 내부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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