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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배트 최지만-분홍 팔토시 김하성 나란히 무안타

중앙일보

입력

9일 복귀전에 나선 탬패베이 최지만. [AP=연합뉴스]

9일 복귀전에 나선 탬패베이 최지만. [AP=연합뉴스]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과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가 나란히 침묵했다. 어머니의 날을 기념해 분홍색 장비를 착용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최지만은 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일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이 발견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가 돌아온 첫 경기였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4타수 무안타 3삼진.

5월 둘째주 일요일(미국 현지 기준 5월 8일)은 어머니의 날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이를 기념해 분홍색 장비를 착용한다. 최지만은 분홍색 배트를 들고, 분홍색 신발을 신은 채 타석에 섰다.

1회 초 2사 1루에서 시애틀 선발 조지 커비의 높은 직구에 헛스윙했다. 4회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엔 안드레스 무뇨스를 상대했으나 또다시 삼진을 당했다. 삼진을 당한 공 모두 패스트볼이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3루 땅볼로 물러났다.

부상 전까지 쾌조의 타격감을 유지했던 최지만이지만, 부상 공백이 타격감에 영향을 줬다. 시즌 타율은 0.357에서 0.326(46타수 15안타)으로 내려갔다. 팀도 1-2로 졌다.

큰 타구를 날렸지만 아웃이 된 뒤 아쉬워하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AP=연합뉴스]

큰 타구를 날렸지만 아웃이 된 뒤 아쉬워하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AP=연합뉴스]

김하성은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다시 2번·유격수로 출전했다. 타격감이 올라오면서 최근 3경기 연속 2번에 배치됐다. 하지만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머물렀다. 시즌 타율은 0.211(71타수 15안타)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분홍색 팔 토시를 착용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트레버 로저스와 풀 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루킹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은 볼넷. 그러나 5회엔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뜬공이 됐고, 8회엔 2루수 뜬공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9회 말 대타 호르헤 알파로가 역전 끝내기 3점포를 터트려 3-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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