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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합참 "北,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올해 14번째 무력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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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달 17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낮 12시 3분경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470km, 고도는 약 780km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중이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앞서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도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달 16일 오후 6시쯤 함흥 일대에서 대남용으로 평가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 2발을 발사한 지 18일 만이자, 올해 공개된 14번째 무력 도발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5일 북한 주민들이 보는 가운데 열병식 연설을 통해 핵무기를 전쟁 방지뿐 아니라 근본이익 침탈 시도에도 사용하겠다며 '선제 핵공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고, 이후 처음으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지난달 이어진 김일성 주석 생일 110주년,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등 내부 대형 행사가 일단락된 만큼, 이달 출범을 앞둔 윤석열 정부와 한미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전략도발의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일종의 '신호탄'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합참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위협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규탄했다.

합참은 "원인철 합참의장은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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